원장님 이야기

울엄마 꽃밭

방림원|2021.03.10| 조회: 85


엄마의 꽃밭을 담장 아래 그려 놓고
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네
봄비 찾아오면 꽃모종 옮겨 심느라 바쁜 울엄마
그리고 그 옆에 언제나 내가 서있네
내 열 손가락에 물들여 주시던
봉숭아 꽃잎 아주가리 잎에 싸서
내 열 손가락에 물들여 주시던
손다미가 굵은 엄마의손가락이 생각나네
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애정으로 보여주셨고
꽃을 심는 방법을 가슴에 안겨주셨네
엄마와 같이 꽃밭에서 뛰놀던
옛날로 뒤돌아 갈 수는 없지만
방림원 시작은 엄마이기에
방림원에 엄마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네
나는 아침이면 엄마의 냄새를 맡으러
꽃밭으로 인사를 가네
꽃밭에서 풍기는 울엄마 냄새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엄마의 향기인 것을

방림원 원장 방한숙 201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