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6월 이야기

방한숙|2023.01.14| 조회: 116

이날은 사람들이 말하는 팔순이라 불리우는 내 생일 날이다.

 

팔십 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이제 와 생각하니

 

몇 시간의 짧은 기억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짧은 기억 속엔 식물들과 보낸 이야기가 전부인 듯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식물들과 함께하였기에 팔십 년이란 긴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남아 있는 시간도

 

그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살아갈 것이다.

 

몸은 늙어 힘은 없어도 숨을 거두는 시간이 다가온다면 꽃다운 청춘으로 세상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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