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1월의 이야기

방한숙|2021.04.07| 조회: 62


제주도는 한겨울 보다 2월, 3월이 더 춥다. 
찾아오는 봄바람이 매서울 정도로 차다. 
2021년에 찾아오는 봄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꽃과 식물들을 지키는 나로서는 걱정이 많았다. 
제주에 내려온 이래 20년 동안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추웠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눈 속에 파묻힌 방림원은 제주에서 보기 드문 설경이였다. 
온 세상이 하얀 것이 내 마음속도 머릿속도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처럼 하얘졌다. 
이 하얀 도화지 위에 봄이 찾아오는 그림을 그리며 눈쌓인 방림원 길에 내 발자국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