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9월의 이야기

방한숙|2021.09.29| 조회: 566


밤새도록 울어 대는 귀뚜라미 소리에
밤잠 설레이고 출근길에 옷소매는 길어졌네
한낮에 고추잠자리 앉을 듯 앉을 듯
잔디밭에 날아다니고
채진목 나무 열매 빨갛게 익었나 싶더니
새들이 앉았다 날아가니
열매는 보이지 않고
가지들만 흔들흔들 춤을 추고 있네
감나무에 달린 감도 감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뭇가지 사이를 뾰족이 내밀며
인사를 나누네
일러 주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 앞에 방림원은 더욱더 바빠지고
덩달아서 추석이란 놈은
춧석춧석 바쁘게 나를 쫓아오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