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10월의 이야기

방한숙|2021.11.12| 조회: 501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10월이 바람같이 지나가고 11월을 만났네

111일 첫 날 달력을 보니

1자가 나란히 셋이 서있으니

나뭇잎과 이별한 나뭇가지를 많이 닮았네

나무와 이별한 나뭇잎이 길가에 수북하게

쌓이고 쌓여서 빗자루는 할 일이 많아지고

개구리 울음소리 사라진 연못가 언덕에

국화꽃 털머위 노란 동산을 이루었네

빨갛게 검양옻나무 잎도 하나하나

떨어지기 시작하고

가을을 먹고 풍성하게 여물었던 열매들도

나무와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네

북에서 온 단풍바람은 빨리 지나가고

남쪽에서 꽃바람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

 

2021. 11.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