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12월의 이야기

방한숙|2022.01.04| 조회: 444


 

20211231일 금요일 마지막 밤이다.

몇 일전 1222일 동짓날은 팥죽 먹는 날로만 기억을 하고 팥죽 한 그릇 먹고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동지가 지나면 새해가 바뀐다는 현실 앞에 나는 지나간 일 년의 시간들을 돌이켜 되돌아 보곤 한다.

코로나라는 병마가 찾아오는 바람에 내 일상 생활이 뒤죽박죽 엉켜 버렸다.

세상 사람들의 발목은 묶여 있고 코로나가 주인이 되어 버린 시간 속에서 나는 나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할 때 언제나 그 중심에 방림원이 서 있었다.

어떻게 하면 방림원을 잘 이끌고 갈 수 있을까?‘

몇 년을 두고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식물과 함께한 40년 세월을 넘고 넘다 보니 마음도 지치고 몸도 힘들고 기억도 늙어버렸다.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 살아있는 방림원이 있기에 꿈도 꿀 수 있었고 내 인생의 설계도 할 수 있었다.

새해에 아름다운 방림원을 머리 속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설계를 하면서 2021년 마지막 밤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시간은 정말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

  



  202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