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이야기

10월 이야기

방한숙|2023.03.02| 조회: 64

10월

2022109일은 이쁜 손녀딸이 시집가는 날이다.

내 생애 손녀딸 결혼식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고 흥분되는 날이기도 하다.

집안에 경사가 있는 날은 먼 친인척을 만나 볼 수 있다.

결혼식장은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일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난 집안 친척들이 반갑다고 손을 마주 잡고 웃어준다.

그들 얼굴에 잔주름이 먼저 서로를 반겨주고 있다.

그렇게 한참을 들떠있는 분위기도 식이 시작되니 조용해졌다.

생화를 화려하게 장식해 놓으니 식장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손녀딸이 한층 더 예뻐 보였다.

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 인사를 받으며 손녀딸 효정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게 할머니의 진정한 바람이다.

내 딸 결혼식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손녀딸 결혼식을 마주하다니

이제 나도 나이 들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가슴에 와닿는다.

오늘 하루도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다.